정보 마사지, 건기식으로 전립선 비대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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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승리하자 댓글 0건 조회 955회 작성일 18-10-05 13:58본문
지난해 전립선 비대증 진료 환자 119만명 중 50대 이상이 약 110만명으로 9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2017년 연령대별 ‘전립선 비대증’ 진료실 인원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전립선 비대증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성선기관 중 하나인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여러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악성암과 구분하기 위해 양성을 병명 앞에 붙여 ‘양성 전립선 비대증’이라 하기도 한다. 주로 40대 이후에 발병해 50대 이상에서 증상이 악화하기 때문에 진료 인원이 중노년층에 집중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여러 원인 중에서도 주로 노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배뇨곤란으로 고생하게 되며, 하부요로기관인 방광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신장을 포함한 상부요로에 영향을 주어 요로감염, 방광폐색, 결석 등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요로패혈증에 의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이에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 정한수 원장(정한수비뇨기과의원)의 도움말로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Q. 전립선 비대증은 배뇨곤란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인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성기능과도 관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증상들은 크게 폐색증상과 자극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립선은 방광의 입구에 해당되는 기관으로 크기가 커지게 되면 그 속으로 지나가는 요도가 압박을 받게 되고 방광의 출구가 좁아지게 되면서 폐색 증상이 발생하게 되지요. 대표적인 폐색증상에는 소변이 가늘어지거나(세뇨), 소변이 시작되기를 기다려야 하거나(지연뇨), 소변을 보다가 중간에 끊어지거나(단절뇨), 소변을 다 보지 못한 느낌이 들거나(잔뇨감), 배뇨 후에 딱 그치지 않고 뚝뚝뚝 오랫동안 떨어지거나(배뇨후 점적뇨) 하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좁아진 방광출구를 통해 소변을 배출시키는 데에 무리를 하게 된 방광은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빈뇨), 소변이 마려울 때 참을 수 없게 되거나(절박뇨), 참지 못한 소변이 새어 속옷을 적시게 되거나(절박성 요실금), 밤에 자다가 깨서 소변을 보게 되거나(야간뇨) 하는 증상들이 대표적인 자극 증상들입니다.
폐색증상과 자극증상 모두를 합쳐 하부요로증상(LUTS)라고도 하는데, 최근 발표들을 살펴보면 성기능 장애와 하부요로증상의 동반율이 80~90% 이상으로 높다고 합니다. ‘옛말에 소변을 잘 봐야 잠자리가 흥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렇게 과학적으로도 입증이 되었네요.
Q. 나이 든 남성은 정말 피할 수 없는 증상인가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전립선 비대증은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피할 수 없는 질환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진행한다고 해서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간주되고 있지요. 서구식 식생활이나 비만, 운동 부족 등이 전립선 비대증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채식 위주의 건강한 식생활을 하면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면 조금이나마 예방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Q. 전립선 비대증은 약을 먹고 나을 수 있는 것인지, 치료방법이 궁금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증상에 따라 약물로 치료할 수 있으며, 급여질환이기 때문에 건강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큰 부담 없이 약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타다라필 5mg 매일 요법만 비급여인데, 이에 대해서는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시면 자세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Q. 전립선 마사지라고 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나요?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완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립선 마사지는 만성전립선염의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Q.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소개되고 있는데, 증상 개선에 믿을 만한 성분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그나마 쏘팔메토 제제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확인되고 있으나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며, 그 효능도 급여가 인정되는 보험약제에 견줄 것이 못 됩니다.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되어 국민건강보험에서 보험급여를 인정하고 있는 전문의약품을 먼저 드시는 것이 가격도 싸고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건강식품은 약을 대체할 수는 없는 부가적인 비싼 음식에 불과합니다. 가까운 비뇨의학과를 찾아 진료받기를 권해 드립니다.
Q. 평소 전립선 비대증을 대비할 수 있는 예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노화의 한 과정이기 때문에 대비하거나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남성은 여성과 달리 폐경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받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해결책은 두 가지입니다. 고자가 되거나 빨리 죽거나, 말도 안 되는 방법들이지요.
사실 전립선 비대증은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고혈압이 방치되면 심근경색, 폐색전증, 불안정 협심증, 뇌졸중 등 여러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처럼, 비대해진 전립선이 오랜 기간 방광의 입구를 막아 여러 증상을 일으키게 되면, 소변 실수에 대한 염려로 불안해지고 충분한 수면도 불가능하게 되어 항상 피곤해질 뿐만 아니라, 결국은 방광의 기능이 약화되고 나아가 신장기능의 저하까지 초래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요실금이 동반되게 되면 ‘지린내’로 인하여 사회 활동도 못 하게 되지요. 이러한 합병증이 무서운 것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을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보다는 비대증으로 인한 증상을 해소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고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이 여러분 곁에 있으니 언제든지 방문해 주세요.
<도움말 =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 정한수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출처] : http://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427492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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