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마사지, 스파 심야고객을 잡아라~! 한밤중이 더 뜨거운 24시간 뷰티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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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로마향기 댓글 0건 조회 1,875회 작성일 17-01-26 20:30본문
[머니위크 커버]불켜진 창-24의 매혹/ 뷰티샵
“찜질방 아닙니다.”
삼성동 오크우드 내에 있는 24시간 뷰티샵 윌스파.
스파라고 쓰인 간판을 보고 ‘찜질방 수준이겠거니’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스파는 뷰티 코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전신 관리와 얼굴 관리는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서비스는 물론 마사지다. 통상 60분에 10만원 정도로 가격은 비싸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을 사로잡는다.
현무암을 이용한 스톤 마사지에서부터 과도한 메이크업으로 생기는 피지를 제거하는 오일 퓨리티까지 생소한 미용방법이 찾는 이들로 하여금 고민하게 만든다. 미용 관련 프로그램만 무려 50여가지다.
최근에는 커플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 해외에서 체험한 마사지를 국내에서도 이용해보고 싶은 마음에서다.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커플 스파 패키지는 커플이 함께 외모관리도 하고 피로도 풀면서 데이트까지 즐기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
연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초콜릿 패키지다.
한정숙 윌스파 원장은 커플 추천 프로그램으로 단연 ‘스위트 하트 초콜릿’을 꼽는다.
“커플이 40분 동안 함께 스파를 즐기고 초콜릿 마스크로 마사지를 한 뒤 초콜릿 차와 와인을 즐기는 코스예요”
1인 25만원, 2인 40만원으로 고가지만 발렌타인데이가 가까워지면서 예약도 줄을 잇고 있다는 것이 한 원장의 설명이다. 초콜릿 마사지라고 해서 얼굴에 바른 제품을 먹는 것은 금물. 식물성 재료이기는 하나 식용은 아니다.
한편 커플코스는 종종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곤 한다. 스파 이용시간이 지났음에도 커플들이 나오지 않는 경우다. 대부분 직원들이 밖에서 문을 두드려 시간이 됐음을 알린다. 커플 스파가 독립된 공간에서 이뤄지다 보니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들여다보지 않아도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륜커플이 애용하는 장소로 분당의 한 커플 마사지샵이 유명하다고 귀띔해준다.
◆여성 전용 뷰티샵엔 어떤 일이?
밤 11시. 한쌍의 남녀가 손을 잡고 한 건물에 입장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깨를 축 늘어뜨린 남자가 쓸쓸하게 건물 밖으로 나온다. 여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신사역 부근의 뷰티샵 스파레이 앞에서 자주 발생하는 장면이다. 이곳은 남녀가 같이 왔다가 여성 전용임을 알게 되더라도 남친을 버려둔 채 혼자 입장하는 여성이 적지 않은 곳이다. 그만큼 여성을 유혹하는 시설로 가득 차 있다.
장미탕에서부터 해수탕, 국화탕, 쑥탕, 다시마탕, 히비 스커스탕 등 처음 들어봄 직한 스파가 상당하다. 특히 노천탕은 도심 한복판의 탁 트인 공간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란제리 의류코너, 좌욕실, 네일아트 DVD방, 선탠실, 미술 갤러리 등 여성을 위한 시설도 3개 층에 걸쳐 골고루 배치돼 있다.같은 건물에 있는 뷰티레이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헤어, 스킨케어, 타이마사지, 메이크업, 네일아트, 웨딩 등 여성을 위한 전용 미용 백화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스파레이에는 모임방이라는 독특한 공간이 있다. 삼삼오오 모인 손님들이 자유롭게 수다를 떠는 일종의 수다방이다.
각종 계모임을 비롯해 유치원 원장들의 모임, 학부형들의 모임, 백조 모임 등이 낮 시간 모임방 단골 고객이다. 점심에는 인근 직장 여성들이 막간을 이용한 수다와 토막 휴식을 위해 찾기도 한다.
반면 자정이 지나면 젊고 예쁜 여성들이 북새통을 이룬다. 맞은편에 위치한 리버사이드호텔 물 나이트클럽 때문이다. 한껏 땀을 낸 여성들이 동이 틀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코스로 이곳을 찾는다.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곳의 직원은 대부분 여성이다. 이곳의 홍보를 맞고 있는 김계환 팀장 역시 남자라는 이유로 사무실만 출입할 수 있다. 오로지 일주일에 한번씩 있는 시설물 안전점검 때만 출입이 가능하다.
가격은 입장료가 12시간 기준 1만2000원. 스파 및 대부분의 시설은 추가비용 없이 사용 가능하지만 미용이나 마사지 등은 별도 가격이 붙는다.
◆남성이 많이 찾는 뷰티샵도 있다?
서울 조선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치파오는 남성들이 많이 찾는 24시간 뷰티샵이다. 인근에 대기업이 많이 입주해 있고 술집이 많은 이유에서다.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공통된 목적은 피로회복이다. 전날 과음을 했거나 회식 후 2차 장소로 휴식을 취할 겸 주로 남자들이 무리 지어 찾는다. 시내 호텔 밀집지역이라 일과 중에는 정치인이나 기업 회장들도 즐겨 찾는 명소다.남성들이 많다보니 간혹 몰지각한 손님들이 엑스트라 서비스(?)를 요구하는 난처한 상황도 발생한다.
백태성 치파오 대표는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대부분 품위 있고 점잖지만 일부 외국인이 가끔 특별한 요구를 할 때가 있다”면서 “대부분 웃어 넘긴다”고 토로했다.
점심시간에는 보험사나 카드사 여직원이 이곳에서 스트레스를 푼다. 아로마 경략이나 스포츠 마사지, 복부 관리 등을 선호한다. 인센티브 개념으로 이곳 쿠폰을 발급하는 회사도 있다. 가격은 대략 10분당 1만원이다.
백 대표는 “헬스케어가 젊은 사람들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쪽 세계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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