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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마사지, 여성노인 우울증에 특효약

인체 장기에 해당하는 발의 반사점들을 마사지하는 ‘자가 발 반사(反射)마사지’가 

여성 노인의 우울증 감소와 요통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을지대학교 간호대학 엄미란 교수팀은 최근 간호학회지에 발표한 ‘자가 발 반사 마사지가 

재가 여성 노인의 우울, 요통에 미치는 효과’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엄 교수팀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의 여성노인 47명에게 자격증을 소지한 발반사마사지사가 교육을 실시한 후, 

대상자에게 자신의 집에서 4주 동안 자가 발마사지를 시행하도록 했다.

이 결과, 우울 점수가 6점 이상이면 비정상으로 간주하는 우울 측정도구를 이용한 분석에서 

마사지 후의 우울점수가 5.79로 마사지 전 7.74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요통의 정도를 표시하는 시각적 상사척도(VAS)를 이용한 분석에서도 

요통 점수가 마사지 전 9.17에서 마사지 후에는 6으로 감소했다. 

엄미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자가 발 반사마사지가 여성노인의 우울증을 감소시키고 요통 완화에도 효과적임을 입증했다”며 

“노인들이 특별한 기구나 전문가 도움 없이도 혼자서 집에서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