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하와이안 로미로미마사지 이색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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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란도 댓글 0건 조회 1,002회 작성일 18-07-01 18:06본문
하와이안 로미로미마사지 몸과 마음 치유한다는 이색 테라피 생생 체험기
하와이안 로미로미
전신을 춤추듯 마사지하는
하와이안 로미로미
WHAT
하와이 전통 심신 치유요법. 춤추는 듯한 특유의 리듬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번에 이어 마사지하는 게 특징이다. 온몸의 신경세포와 혈액, 림프액 등이 물 흐르듯 원활히 순환되도록 한다. 잘못된 자세로 서로 엉겨 붙은 근육을 떨어뜨려 제자리로 돌리고, 뒤틀린 관절을 바로잡는 효과가 있다. 몸속 장기가 제대로 기능하고 신체가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 통증 완화 효과도 크다.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리기 때문에 골다공증 환자에게 좋다고 한다.
WHERE
하와이, 호주 등에서는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시술하는 곳이 드물다. 에디터가 체험한 곳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차움'이었다. 자연에너지와 시술자의 역학에너지를 살리고 피시술자와의 깊은 교감을 통해 치료한다는 하와이안 테라피의 고유한 정신을 지키는 곳이란다. 1회 70분, 100분 코스가 있다. 에디터는 70분 코스를 받았다.
※가격 1회 28만원.
HOW
팔의 앞부분(팔목부터 팔꿈치까지), 원적외선을 내뿜는 마사지 전용 돌과 대나무, 그리고 박하, 감초 등 수십 가지 한약재를 공 형태로 뭉쳐 찐 '허브볼'을 주로 이용한다. 잘못 엉겨 붙은 근육을 뗄 때는 팔과 뜨끈하게 데운 대나무를 이용해 수축된 근육의 반대 방향으로 피부를 밀어낸다. 따뜻하게 쪄낸 허브볼로 몸을 마사지해서 이완하고, 뜨거운 돌로 장기가 모여 있는 배를 둥글게 마사지한다. 마사지할 때는 테라피스트가 춤을 추듯 몸과 팔을 8자로 움직인다. 강도는 '강약중강약'으로 유지해, 10㎝ 간격으로 힘을 강하게 줬다가 피부만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지압은 척추부터 고관절, 치골, 발바닥으로 이어지는 경혈점을 따라서 시행된다.
하와이안 로미로미
왼쪽 어깨는 뭉쳐서 언덕처럼 솟아 있었고, 종아리는 뻐근하며 욱신댔다. 몸은 물 젖은 솜처럼 무겁게 축 늘어져있었다. 심신에 활력을 준다는 테라피를 찾다가 하와이안 로미로미를 받아보기로 했다. '차움'에 도착해 낮은 조도의 후끈한 방에 엎드려 몸을 뉘였다. 테라피스트가 따뜻하게 데운 물수건으로 종아리와 발을 세심히 닦아주고 코 근처에 아로마 향을 대줬다. 마음이 고요해졌다. 뜨끈한 허브볼로 등, 발, 종아리를 가볍게 눌러 허브 액을 몸에 흡수시킨 뒤 수건을 덮어줬다. 몸이 노곤해지면서 침대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났다. 손 마사지가 시작됐다. 등, 허리, 엉덩이 윗부분을 손으로 크고 작게 8자를 그리며 '강약중강약' 강도로 마사지했다. 처음엔 옆구리가 더부룩해지며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는데, 서너 번 반복하니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몸을 앞으로 돌려서 배에 뜨거운 돌을 올려뒀다. 돌의 온기가 배를 뚫고 등까지 이어져 장기가 데워지는 듯했다. 돌로 배에 크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했더니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났다. 테라피스트는 "장기는 유동적으로 꿀렁꿀렁 움직이거든요. 장기가 원래의 활동을 잘 찾을 수 있게 비슷한 모양으로 마사지하는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테라피를 마무리하고 다리를 내려 땅을 밟았다. 절로 "우와!" 소리가 나왔다. 걸을 때 늘 땅의 단단함이 발바닥부터 발목을 타고 종아리로 이어져서 다리가 뻐근했는데, 그 느낌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돌 같던 어깨를 주물러보니 손가락으로 누르는 대로 이리저리 흩어질 정도로 부드러워져 있었다.
피부 밑 근육에까지 영향을 미쳐야 하므로 시술 중간 부드럽지만 강한 힘이 가해진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정맥류(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것)가 있는 사람은 과도하게 자극되기 쉽다. 혈액 응고가 잘 안 되거나 와파린 등의 약물을 먹고 있는 사람은 혹여 멍이 들면 위험할 수 있으니 시술을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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