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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다가오는 선진 스파시대, 에스테티션은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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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랄타 댓글 0건 조회 1,071회 작성일 18-02-0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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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SPA’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다. 28년동안 피부관리 조차 한번도 받아보지 않던 내게, 그렇듯 도서관 벽을 가득 메운 ‘SPA’라는 책은 충분히 나의 관심을 자극할 만 했다. ‘왜 미국 사람들은 SPA에 이토록 관심을 갖는걸까? SPA가 도대체 무엇일까...

 

이 의문을 계기로 난 국내 스파 컨설팅 업체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나는 나의 고객인 수많은 에스테티션을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에스테티션은 항상 고객의 건강과 미용을 위해, 다양한 마사지와 테라피를 배우고 익히면서 발전해나가는 에스테틱 전문가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들 중 스파매니저를 쉽게 발견하기는 힘들었다.

 

스파매니저가 무엇이길래, 감히 내가 이렇게 말하는가? 이에 대한 해명을 위해서는 ‘스파 SPA’에 대한 정의부터 다시 한번 되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스파란 무엇인가? 

 

대중들은 ‘온천,목욕’이라 하고, 에스테티션은 ‘물을 이용한 건강관리’라고 정의한다. 맞다. 그러나 스파는 좀 더 넓은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세계적 스파협회인 ISPA에 따르면‘스파는 몸과 마음, 정신의 조화로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통해, 전신적인 웰빙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역시, 정의는 추상적이다. 이 말을 읽어서는 도저히 그 구체적 개념에 접근하기 힘들다. 좀 더 알기 위해 스파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알아보자.

 

스파의 기본 구성요소는 하이드로테라피, 에스테틱, 다이어트&영양, 명상, 휘트니스이다.

 

그리고 이 요소에는 반드시 건강, 기쁨, 재미, 휴식, 명상이라는 테마가 모두 내포되어 있어야 한다. 이 테마 중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스파의 형태는 크게 데이스파, 데스티네이션 스파, 메디컬 스파, 리조트형 스파, 클럽스파의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       데이스파는 미용, 피로회복 및 휴식을 위해 도심내에서 테라피나 마사지를 쉽게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현재의 에스테틱 샵과 유사하다.

 

?       데스티네이션 스파는 일명 목적형 스파로, 7일~14일정도 체류하면서 건강관리와 재충전을 위한 스파 서비스, 운동, 건강식이, 교육, 명상 등을 제공하는 곳을 의미한다.

 

?       메디컬 스파는 서양의학과 동양의 대체의학 및 자연요법을, 환자 개개인에 맞추어서 조화로운 전신 케어를 제공하는 곳이다. 즉, 이곳은 병원이지만 호텔의 편안함을 보이고, 병을 가진 환자이기 이전에 예방을 필요로하는 고객으로서 환자를 맞이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        리조트 스파는 주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재미와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물을 이용한 테마파크나 호텔에서 주로 볼 수 있다. 특히 호텔의 경우, 최근에는 스파가 투숙할 호텔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스파에 대한 호텔의 투자가 활발하다. 과거, 호텔을 먼저 결정하고 덤으로 스파를 받던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       클럽 스파는 운동이 주가 되는 곳이다. 기존 휘트니스 클럽과 비슷하지만, 다양한 스파시설을 이용하여 재미와 수중 치료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곳을 의미한다.

 

 

이런 스파의 개념으로 볼 때, 결국 ‘스파는 인간을 중심에 놓고, 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현하는 전문 서비스’라고 다시 정의 내릴 수 있다. 그렇다. 스파가 지향하는 바가 이러하기 때문에 스파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한국에서도 발전 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은 스파산업이 벌써 년간 27조 규모로 커져 있다. IT산업과 맞먹는 수치이다. 한 해의 성장률만 53%로 골프산업의 성장률인 17%와 비교해도 엄청난 발전임을 가늠할 수 있다.

 

한국도 분명 미국과 유사한 스파 전성 시대가 올 것이다. 많은 전문가가 그렇게 예상하고, 나 또한 강력하게 그걸 믿는다. 교육, 의료,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으로 만들겠다 하는 각종 정책이 그걸 뒷받침하고, 빌게이츠가 IT의 전자상거래 시대를 예견하면서, 유통시장은 파괴되고 대신 오프라인의 서비스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던 예견이 바로 스파의 비전과 일맥 상통하다.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되돌아가겠다. 그렇다면 스파매니저는 무엇인가?

 

스파 센터를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스파매니져이다. 선진 스파 시장에서는 하이드로 테라피스트, 에스테티션, 영양사, 명상요법사, 운동치료사, 간호사, 의사, 코디네이터,대체요법사 등 수많은 사람이 스파 구성원으로서 함께 일을 할 것이다.

 

스파 매니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스파 구성원을 잘 리드해서, 궁극적으로 고객의 감동을 극대화 시키고, 성공적인 스파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렇게 비중있는 포지션인 스파매니져는 다른 어떤 구성원들 보다 지금의 에스테티션과 가장 유사하다. 단, 에스테티션이 스파매니져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부지런히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인체에 대한 폭넓은 지식, 물을 포함한 자연요법에 대한 체계적 정립 및 임상, 고객에 대한 오픈 마인드, 리더십, 상담능력, 마케팅 능력, 직원관리 등의 총체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마지막, 또 하나 놓치기 쉬운 스파매니저의 요건은 ‘영어 이다. 우리는 한국어를 쓰고 있으나 세계는 영어로 통하고, 인터넷은 계속 국경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또 서비스 분야도 머지않아 외국에 개방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요건을 훌륭히 갖추고도 영어로 인해 불이익을 겪는 스파매니져의 사례는 여러 번 보아왔다.

 

우리나라가 선진 스파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은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스파 역사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에 비해 짧다. 그렇지만, 우리 민족은 황우석 박사가 얘기했듯이 ‘손’기술이 우수한 민족, 새로운 것을 ‘빨리’내 것으로 만드는 민족이 아니던가?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의 스파는 선진대열에 들어설 것이고, 선진 스파 매니져를 모셔가는 시대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고객을 케어하는 것만으로도 힘든 하루하루 이지만,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우리 미래에 투자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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