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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혈액순환·요가 효과 보려면 ‘타이’, 식물 약효 극대화엔 ‘아로마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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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내미 댓글 0건 조회 1,017회 작성일 18-03-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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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100배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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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달고 산다. 긴장한 채로 생활하면 몸에 무리가 생기기 쉽다. 근육이 잘 뭉치고 이유 없는 통증을 호소하며 숙면하지 못한다. 마사지는 이런 현대인의 건강관리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몸을 이완한 채 마사지를 받으면 뭉친 근육이 풀리고 몸에 온기가 돌면서 심신이 안정된다. 하지만 마사지도 잘못 받으면 독이 된다. 몸 상태에 적합한 마사지를 받아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마사지의 건강 증진 효과와 마사지별 특징을 알아봤다. 

  

"뭉친 근육 풀어주는 ‘스포츠’

신진대사 활성화하는 ‘경락’

몸 상태에 맞는 마사지 선택"

 

워킹맘 김민선(36·경기도 수원시)씨는 2주에 한 번꼴로 마사지숍에 간다. 김씨는 사무직이라 종일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한다. 퇴근할 때쯤이면 종아리가 퉁퉁 붓고 어깨가 딱딱하게 굳기 일쑤다. 집에 가도 아이를 계속 업거나 안고 있는 편이라 근육통이 가실 날이 없다. 그는 “마사지를 받고 나면 피로가 싹 풀리고 개운하다”며 “근육통이 줄고 스트레스까지 해소돼 몸이 한결 가볍다”고 말했다. 

  

 마사지를 즐기는 현대인이 많다. 마사지숍을 방문하는 건 물론 집에 안마기나 안마의자를 구비해놓고 수시로 사용한다. 마사지가 인기를 끄는 건 마사지를 한 후 몸이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을 받아서다. 왜일까. 마사지는 주무르거나 문지르고 누르는 동작이 기본이다. 이런 동작은 피부·근육·신경에 고루 영향을 끼친다. 마사지 동작은 피부의 감각 수용체를 자극한다. 이때 피부 표면에 있는 혈관이 반사적으로 확장돼 혈액의 흐름을 촉진한다. 피부 온도가 상승하고 땀샘 기능이 활성화한다. 피부 호흡도 왕성해져 상쾌함을 느끼게 된다. 

  

 사람은 근육에 노폐물이 쌓이고 근육 조직에 염증이 있을 때 피로감과 통증을 호소한다. 마사지를 통해 근육을 압박하면 펌프 역할을 해 혈액·림프액이 원활하게 순환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는 “근육에 쌓인 노폐물이 희석되고 유착된 조직이 풀리면서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마사지를 자주 받는 얼굴·목·어깨 주변과 복부에는 미주신경이 흐른다. 미주신경은 신체를 이완하고 몸이 안정감을 느끼도록 하는 부교감신경에 속한다. 마사지를 받을 때 나른하고 졸린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건강 효과 덕분에 마사지는 치료 보조요법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수술 후 발생한 부종을 제거하거나 마비 증세를 완화할 때가 대표적이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피부 밑을 지나는 림프샘이 손상될 수 있다. 그러면 림프액이 순환하지 못하고 고여 부종이 생긴다. 김동환 교수는 “마사지는 림프액이 림프샘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마비 증세가 있는 부위를 마사지하면 근육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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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부종 제거, 마비증 완화에 특효 

  

요즘에는 마사지의 대중화로 피로 해소와 통증 개선, 스트레스 완화 목적으로 언제 어디서든 마사지를 손쉽게 받을 수 있다. 일반인이 선호하는 마사지는 스포츠 마사지, 타이 마사지, 경락 마사지,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등이다. 차의과대 통합의학대학원 최희정 교수는 “마사지의 종류가 다양해 몸 상태에 맞는 마사지를 적절한 강도로 받아야 부작용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마사지를 할 때는 손이나 팔꿈치·발 등 신체 부위나 특수 기구를 사용한다. 주로 누르기·주무르기·흔들기·두드리기·잡아당기기 등의 방법으로 뭉친 근육과 과도하게 긴장한 근섬유를 풀어준다. 스포츠 마사지는 평소에 운동을 즐기거나 근육을 자주 사용해 통증과 경련을 느끼는 사람에게 좋다. 근육과 신경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근육 기능의 활성화와 피로 해소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타이 마사지는 마사지의 기본 원리에 요가(스트레칭)를 접목한 것이다. 손가락·손바닥·팔꿈치·무릎 등 신체의 모든 부분이 도구가 된다. 태국 전통의학 이론에 따르면 몸속에는 ‘센 라인’이라고 부르는 기(氣)의 통로가 있다. 센 라인을 자극하면 기와 혈액이 원활히 순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타이 마사지는 몸을 부드럽게 당겨주고 비틀어주는 스트레칭 동작을 응용한다. 한국타이요가협회 유홍종 회장은 “마사지의 압박법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스트레칭법으로 근육과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준다”며 “평소 긴장을 많이 해 근육이 수축돼 있거나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에게 타이 마사지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경락 마사지는 동양의학의 경락(經絡, 경맥과 낙맥)이론에 바탕을 두고 발전한 수기요법이다. 신체 표면의 혈(穴)이나 경락에 적절한 압력과 자극을 줌으로써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근육이 수축한 탓에 손으로 누르면 뻐근하게 아픈 부위를 부드럽게 자극해 풀어준다. 경락 마사지법의 기본은 누르기다. 특히 손으로 복부의 경혈(자극점)을 누르는 복부 경락 마사지는 복압을 조절하고 위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변비가 있고 복통을 잘 느끼는 사람에게 좋다. 

  

최근 각광 받는 건 아로마테라피 마사지다. 마사지를 할 때 향과 약효가 있는 식물에서 추출한 휘발성 물질을 사용한다. 식물의 꽃·줄기·잎·뿌리·열매 등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과 이를 희석시켜 흡수가 잘 되도록 돕는 캐리어 오일을 섞어 활용한다. 최희정 교수는 “아로마는 호흡·피부를 통해 몸에 흡수돼 약용 작용을 한 후 땀·소변·호흡으로 배설된다”며 “아로마테라피는 마사지를 받는 사람의 몸 상태나 부위별로 아로마 종류를 다르게 사용할 수 있어 맞춤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디스크·골다공증·정맥류 환자 요주의 

  

마사지는 잘 받으면 약이지만 잘못하면 독이 된다.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받았다간 도리어 피로가 쌓일 수 있다. 특히 마사지 경험이 적은 초보자나 마사지 후 쑤시고 결린 몸살 증세를 겪은 적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마사지를 받기 전에 체력, 기저 질환 여부 등 몸 상태를 따져 마사지의 종류와 강도·시간을 정하는 게 좋다. 

  

 디스크, 골다공증, 심부정맥 혈전증 환자는 마사지를 받을 때 더 주의해야 한다. 디스크 환자는 허리나 다리 통증을 개선하려고 마사지를 받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허리를 비틀거나 체중을 실어 강하게 누르는 마사지 동작은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김동환 교수는 “뼈가 약한 사람이 등 마사지를 강하게 받으면 갈비뼈가 부러질 수 있다”며 “정맥류 환자 역시 마사지를 받다가 혈전이 혈관을 타고 폐·심장·머리로 가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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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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